대덕특구는 지금, ‘트위터’로 소통 중

국가핵융합연구소, 한의학연구원, ETRI, 표준과학연구원 등 과학상식과 연구소 홍보에 이용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덕특구에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을 포함한 여러 기관들이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주목하고 있다. 대덕특구 출연연구원들이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과 거리를 좁히고 ‘과학은 어렵다’는 벽 허물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 트위터는 팔로워가 2600여명으로 대덕특구 안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JH**: 궁금한게 있는데 핵융합기계에 아무것도 집어넣지않고 플라즈마를 만들어 내는 겁니까? 단지 기계로만?''@KSTAR_ITER 물론 플라즈마를 만들기 위해서 연료가 필요하죠~ 중수소를 사용해 실험합니다. ^^''@Y****** 핵융합 때 주변온도가 몇도정도 되나요?ㅇ_ㅇ''@KSTAR_ITER 핵융합이 일어나는 플라즈마 중심온도는 1억도 이상이지만 직접 핵융합장치 내부 벽면에 닿는 부분은 천도가량으로 내려가게 돼요~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트위터 주소: www.twitter.com/KSTAR_ITER)의 트위터내용이다. 과학선생님이 옆에 있어 질문에 바로 답해주는 느낌이다. 핵융합연 트위터는 핵융합 관련상식은 물론 일반과학에 대해 궁금한 내용들을 빨리 전해줘 팔로어들 인기를 끌고 있다. 핵융합연은 대덕특구에서 트위터활동이 가장 활발한 기관으로 꼽힌다. 9월까지 팔로잉은 2826명, 팔로어는 2673명으로 기록된다. 이는 대덕특구 내 기관들 중 가장 많다. 핵융합연의 적극적인 트위터활동은 특구 내 파워트위터로 불리는 이경수 소장의 영향이 컸다. 그는 지난 5월 북한의 핵융합 반응 성공에 대한 진실파문에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의견을 나타내는 등 트위터를 적극 활용 중이다.핵융합연은 기후변화와 에너지부분 등 포괄적인 과학분야의 모든 정보를 대중과 함께 나누려는 움직임을 트위터상에서 보이고 있다. 정보를 주기만 하기보다 함께 소통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트위터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6월부터는 트위터로 과학상식퀴즈를 내고 정답자에게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이벤트 참여자들이 단순히 답을 맞추는데 그치지 않고 계속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실시간 답변을 해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핵융합연관계자는 “트위터를 일반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 생각해 KSTAR의 운전시행과정 등을 공유하고 있다”며 “단순한 정보공유에서 벗어나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이벤트도 꾸준히 벌여 일반인들이 핵융합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학연구원은 트위터에 건강식, 건강상식 등 일반인들이 한의학에 대한 궁금한 점을 잘 설명해 준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 트위터 주소 : www.twitter.com/kiomstory)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도 대덕특구에서 트위터를 잘 활용하는 기관으로 꼽힌다. 한의학연의 트위터 운영목표는 일반인에게 쉽게 다가서는 것. 트위터에도 전문적 지식보다 일반적 한의학 및 건강관련정보들을 전하는 게 많다.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대중들과 함께 주고 받는다. 날씨가 더워질 무렵 ‘[매실] 동의보감에서 매실은 시고 독이 없으며 갈증과 설사를 멎게 하고 열과 가슴앓이를 없애 주고 근육과 혈맥의 기운을 도와 피로해소를 돕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더운 여름 매실과 함께~’란 메시지를 보내는 식이다. 이렇게 트위터를 올린 뒤 각양각색의 의견들이 타임라인에 올라온다. 한의학연 트위터는 이들 의견에 답을 해주고 대화를 이어간다. 한의학연의 트위터를 맡은 유정경 씨는 “SNS를 전체적으로 보려한다. 우선 트위터를 통해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소통채널을 열어두려 한다”며 “무겁지 않게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계속 힘쓸 것”이라고 의견을 내비쳤다.이밖에 ETRI도 지난 5월 ‘ETRI 뉴스메이커(트위터 주소: //www.twitter.com/ETRINewsmaker)’란 트위터를 개설, 운영 중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www.twitter.com/krisspr), 국립중앙과학관(//www.twitter.com/nsmscience), KISTI(//www.twitter.com/yesKISTI), 지식경제부(//www.twitter.com/mke_korea) 등도 트위터를 기관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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