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놀이공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나의 꿈, 나의 기회”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마이클 잭슨의 ‘Ben’을 듣고 니엘은 마이클 잭슨의 고운 미성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니엘은 마이클잭슨의 노래는 물론 콘서트 영상 속 무대매너와 화려한 퍼포먼스 등을 찾아보며 어느새 마이클 잭슨의 모든 것이 닮고 싶어졌다. 그리고 마이클 잭슨처럼 노래로 세상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마이클 잭슨을 보며 가수의 꿈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 니엘은 발성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발성학원을 다니며 노래의 기초를 배웠고 귀에는 항상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듣고 있었고 입으로는 항상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흥얼거렸다. 그렇게 막연히 가수의 꿈을 키우던 어느 날,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놀이동산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마침 놀이동산에서는 야외의 작은 무대에서 공개오디션이 진행 중이었고, 현장 접수처를 한 참 기웃거리던 중에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참가신청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현장접수는 반주도 없었고 그 큰 무대에서 처음 보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어떻게 노래를 불렀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떨렸었다. 그리고 무대에서의 긴장감을 잊기 위해 놀이동산에서 실컷 놀고 있을 때 엄마한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사무실 오디션을 보고 정식으로 공개 오디션에 다시 도전해 보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본선을 걸쳐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무대에서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첫 시작부터 음정, 박자 모두 제멋대로였고 노래가 끝났을 때는 주저앉고 싶을 만큼 실망스러웠다.당연히 아무런 상도 받을 수 없었고 이대로 어렵게 얻게 된 기회를 놓치게 됐다고 생각하며 가수가 되겠다는 꿈에 회의감마저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다. “너가 갖고 있는 미성과 노래에 대한 감각은 정말 돋보였지만 공개오디션 결선에서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실력이 너무 부족했다. 하지만 잠재력을 믿고 기회를 줄 테니 너가 얼만 큼 할 수 있을지 보여줘라”어렵게 찾아온 연습생의 기회에 니엘은 다시 한번 한국의 마이클 잭슨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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