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인천 '심각'..대전 '쾌청'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전국 7대 도시 중 미세먼지(PM-10) 농도가 가장 낮은 곳은 대전, 가장 높은 곳은 인천으로 조사됐다.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기준이 설정돼 있는 6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2009년도 측정자료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미세먼지의 연평균 농도는 53㎍/㎥로 2007년의 58㎍/㎥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지만 2008년(54㎍/㎥)과는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특히 전국 7대 도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43~60㎍/㎥로 나타난 가운데 대전(43㎍/㎥)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광주(46㎍/㎥), 대구(48㎍/㎥), 부산·울산(49㎍/㎥), 서울(54㎍/㎥), 인천(60㎍/㎥) 순이었다. 특히 대구는 전년(57㎍/㎥)에 비해 농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O3)은 8시간 및 1시간 환경기준 달성률이 작년에 비해 각각 2.6%, 7.8% 낮아졌으며 2006년 이후 3년연속 달성률이 하락하고 있다.또 이산화질소(NO2)는 전국의 230개 측정소 중 163개소에서 연평균 환경기준을 달성해 2008년에 비해 7.4% 증가한 70.9%의 달성률을 보였다. 이산화황(SO2), 일산화탄소(CO) 및 납(Pb)의 연평균 농도는 2005년 이래 모든 측정소에서 환경기준을 만족했다.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전국 229개 측정소 중 92개소에서 연평균 환경기준을 달성해 2008년에 비해 11.5% 증가한 40.2%의 대기환경기준 달성률을 보였다"면서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는 환경기준 달성률이 작년에 비해 높아졌으나 오존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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