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대학입시에 표절검색엔진 활용한다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고려대학교가 대입 전형과정에서 자기소개서 표절 여부를 가리는데 검색엔진을 활용하기로 했다.고려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자기소개서의 표절 여부를 가리는 입학관리 시스템인 ‘K테크놀로지의 Ke러닝시스템’을 도입해 2011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원자가 낸 자기소개서를 다른 지원자의 소개서, 고려대가 보유한 지원서류 데이터베이스 등과 비교해 표절 여부를 가려낸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수험생이 낸 자기소개서 문장을 어느 문서에서 그대로 옮겨온 것인지, 얼마나 표절했는지 등을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고 고려대 측은 설명했다. 입학사정관제도는 교과성적이나 수능성적 이외에 잠재력, 적성 등 계량화할 수 없는 요소를 평가에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대입제도이지만 지원자의 서류를 검토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찮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 실제로 고려대의 경우, 지난해 수시 전형으로 2200여 명 모집에 지원자만 6만6000여 명이었다.고려대 관계자는 “빠르고 정확한 표절 검증으로 비용과 시간에서 획기적 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kuerte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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