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인권 '내 외모 직무유기, 성형외과 갔었다'

[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영화 '방가?방가!'의 주연배우 김인권이 "내 외모는 직무유기다.그래서 성형외과에 간적 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30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방가?방가!'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인권은 "동남아 사람을 연기했다. 제 외모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이에 육성효 감독이 "성형외과를 하는 후배가 있다. 몇 년 전에 김인권이 코 수술을 해달라고 찾아왔다고 했다. 그때 했으면 지금 김인권이라는 배우가 없었을 것이라며 그때 자기가 달래서 돌려보냈다며 술사라고 했다"고 말해 김인권을 당황케 했다.이어 김인권은 "사실이다. 실제로 갔다. 제가 직업이 배우인데 직무유기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부끄러워했다.김인권은 지난 1999년 '송어'로 스크린에 데뷔한 후 '아나키스트', '조폭 마누라', '말죽거리 잔혹사' 등 주로 강렬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맡아온 배우다. 지난 해 천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에서 부산의 사고뭉치 건달 오동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면서 코믹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이번 영화에서는 한국인 방태식과 부탄인 방가를 넘나드는 완벽한 연기를 통해 차세대 코믹 킹으로의 등극을 앞두고 있다. 어눌한 말투, 코믹한 행동, 다양한 표정 연기 등 부탄인 방가로 변신해 빙의에 가까운 연기력을 선보인 김인권은 싱크로율 100%의 캐릭터 몰입도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첫 주연작인 만큼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과 매 순간 터져 나오는 본능적인 애드리브로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평가다.한편, 김인권의 첫 주연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코미디 '방가? 방가!'는 오는 9월 30일 개봉한다.강경록 기자 rock@한윤종 기자 hyj0709@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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