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총재, 韓 주택가격 급락 가능성 낮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주택가격 급락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김 총재는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추회 강연에서 한국 부동산 시장이 대출 규제와 공공주택 보급율이 높아지며 주택거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급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이에 지난 2008년 1월기준 미국과 영국의 주택가격은 각각 20.8%와 7.0% 하락한 반면 한국은 오히려 5.5% 올랐던 점을 근거로 들었다.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선진국들의 주택가격이 크게 하락했던 것과 비교해 조정폭이 적었다는 의미다.가계부채 증가와 관련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총재는 "가계부채가 급격하게 늘게되면 소비심리를 급격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며 "지나친 저금리 상태에서는 가계부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회적으로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드러냈다. 한편 앞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총재는 "미국 등 주요국가들의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더라고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성장전략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연간 8% 성장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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