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인천경제청장 임명 앞두고 6.2지방선거때 인사청문회 제도화 공약 준수 촉구
이종철 제3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내정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경실련은 25일 성명을 내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신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명에 앞선 인사청문회 실시를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지난 6.2 지방선거때 당시 송 후보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사청문회 도입' 공약 채택을 요구해 수용하겠다는 답변을 얻었었다"며 "그러나 취임 후 청장 취임식을 코앞에 둔 상황임에도 인사청문회 도입 약속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일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가 그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하려는 소통부재의 행정행위"라고 비판했다. 인천경실련은 이어 "인사청문회 도입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전문성ㆍ효율성을 높이고, 예측가능하고 투명ㆍ민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요구한 것"이라며 "특히 송 시장의 공약 또한 개발방향이 구체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향후 시정방향이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더욱 청장 내정자를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 개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인사 및 재정 권한 독립성 강화를 위해서도 인사청문회 도입이 시급하다"며 "전문성 없는 인사와 인천시로의 예산전용 등으로 일자리 창출 및 기업유치기반을 조성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인천경실련은 아울러 "시민사회가 기로에 서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발전시키겠다고 나선 청장 내정자를 검증해 보겠다는 주장은 당연한 것"이라며 "지난 6.2 지방선거시기에 선출직 시의원 30명 중 16명이 청장 인사청문회도입을 약속한 만큼 인천시의회가 송 시장과 제도화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마지막으로 "현재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청장 내정자가 인천이 당면한 문제를 제대로 풀어나갈 적임자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벽을 문으로' 만들어 소통하겠다는 송 시장은 상응하는 해법을 내놓아야만 한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라"라고 요구했다.한편 인천시는 제3대 인천경제청장에 이종철(51) 감사원 심의실장을 내정했다. 오는 26일 공식 취임한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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