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최우선 IT 과제는 정보 보호'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시만텍은 전세계 IT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들이 '정보 보호'를 IT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조사를 위해 시만텍은 지난 5월 전세계 28개국 2152명의 중소기업(종업원수 10~499명) 임원 및 IT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8개국에서 1000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우선 아태 및 일본지역의 중소기업들은 전통적인 범죄 행위나 자연재해, 테러보다 데이터 손실과 사이버 공격을 비즈니스에 더 큰 위협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보호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기업당 연간 평균 1만2500 달러(약 1500만원)로 집계됐으며, IT 부서는 컴퓨터 보안, 백업, 재해복구 등 정보 보호를 위해 업무시간의 3분의 2를 할애하고 있었다. 이어 86%가 재해준비태세 계획이 수립돼 있다고 답했지만 불과 20%만이 현재의 준비태세에 만족한다고 답해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응답기업의 76%가 디지털 정보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최근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한 중소기업을 노리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응답기업의 58%는 과거 중요 정보를 잃어버린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데이터 손실을 경험한 기업은 모두 매출 감소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이번 설문조사는 모바일 기기의 활용도가 늘면서 보안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응답기업의 약 3분의 2가 지난 1년간 노트북, 스마트폰, 아이패드와 같은 모바일 기기 분실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설문에 참여한 기업들 100%가 기기 분실에 대비한 비밀번호 잠금이나 원격 정보삭제 기능이 설정되지 않은 모바일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해 대비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공격 또한 중소기업의 주요 위협요인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73%는 지난 1년간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고 답했으며, 사이버 공격의 30%는 기업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설문에 참가한 모든 중소기업들은 비용손실을 초래하는 시스템 다운이나 기업 중요정보 및 임직원들의 개인신상정보 유출을 경험했는데, 이는 기업의 생산성 하락과 매출감소, 고객 신뢰저하 등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시만텍코리아 정경원 사장은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을 겨냥한 보안 위협 역시 복잡성, 규모, 빈도 면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보호 및 유지해야 하는 정보의 양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시만텍은 중소기업 고객들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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