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의 간 뺀 우즈벡 장관..산업연수생 돈 빼돌려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함윤근)는 우즈베키스탄 노동사회복지부 장관 A씨 등과 짜고 우즈벡 출신 산업연수생들의 본국 송금비 6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최모씨(46)를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A장관을 비롯해 우즈벡 해외인력이주공단(AFLMA) 전 대표 R씨, 공단의 회계부장 Y씨 등과 공모해 우즈벡 산업연수생들이 본국에 보내는 관리비, 수수료, 연금 등 61억여원을 2004년 5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몰래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2005년에는 AFLMA를 운영하는 직원들에게 '노동사회복지부 한국대표'를 사칭하며 속여, 돈을 받을 권한이 있다고 가짜 계좌를 제시하고는 양해각서까지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박현준 기자 hjun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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