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ㆍPR 연중 최대 순매수..삼성전자도 3%↑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4월26일 1757.76)을 넘어섰다.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을 뿐 아니라 지난 2008년 6월18일 이후 2년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엿새째 상승랠리를 지속한 것은 물론 1% 이상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면서 국내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알코아 등 어닝 모멘텀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한 데 이어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공개한 인텔 효과까지 더해지자 국내증시 역시 강하게 화답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 역시 장 중 1764.81선까지 치솟으며 고공행진을 펼쳤다. 특히 이날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주목됐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나란히 연중 최대 수준으로 유입되면서 지수의 상승탄력을 높였다. 외국인이 IT와 화학, 금융주 위주의 강한 매수세를 보였고,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베이시스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 차익 매수세로 연결됐다.인텔효과가 확산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형 IT주의 강세가 이어진 것 역시 지수의 고공행진에 일조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93포인트(1.32%) 오른 1758.01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8204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5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경우 지난 2009년 9월18일(1조4193억원) 이후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11억원 매도 우위르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은 나란히 순매수세를 보이며 베이시스를 1.0 안팎의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이것은 차익 매수세로 고스란히 유입, 연중 최대 수준의 프로그램 매수세로 연결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555억원, 비차익거래 2498억원 매수로 총 1조54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지난 2007년 11월29일(8063억원) 이후 최대 규모가 유입된 것이며,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지난 2008년 9월2일(1조1196억원) 이후 최대규모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10%)과 철강금속(-1.37%)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흐름을 보였다. 특히 증권(7.78%)과 건설업(3.44%), 전기전자(2.75%), 은행(1.95%) 등의 강세 역시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강세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8000포인트(3.52%) 오른 82만4000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LG화학(1.10%), 현대모비스(1.46%), 하이닉스(3.41%), LG전자(0.60%), LG디스플레이(2.41%) 등도 강한 상승탄력을 자랑했다. 특히 LG화학과 삼성테크윈(2.79%), 삼성SDI(0.83%) 등은 장중 각각 33만원, 11만1500원, 18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주목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 포함 56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258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 흐름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8포인트(0.44%) 오른 499.97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 내린 1202.5원을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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