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영상저장장치 기술개발 활발…최근 10년간 200여건, 1990년대보다 4배 증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차량용 영상저장장치 기술개발이 활발하다.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자동차 블랙박스의 특허출원은 1990년부터 1999년까지 50여 건에 그쳤으나 이후부터 지난해까지는 200여건으로 10년 새 4배쯤 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출원건수가 주춤했으나 지난달 22일 사업용자동차별로 블랙박스 의무장착 시기를 규정한 국토해양부의 ‘교통안전법 시행령’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다시 불어날 전망이다. 세계시장 파급효과가 큰 미국에서도 도요타자동차 사태를 계기로 블랙박스를 의무적으로 달아야하는 법이 하원 상무위원회를 통과해 블랙박스관련 특허출원이 다시 늘 것으로 점쳐진다. 블랙박스관련기술 중 출원비중이 큰 데이터처리기술 출원은 ▲영상촬영 및 저장관련기술 35% ▲차량운행정보(차량주행기록 및 브레이크 작동, 엔진회전수, 안전띠 착용유무 등) 관련기술 27.4% ▲텔레메틱스(응급호출 등) 관련 11.3% ▲인터페이스, 신호처리분야 26.3% 등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는 개인 57.7%로 으뜸이고 중소기업(21.6%), 대기업(14.5%), 공기업연구소 및 기타(6.2%) 순이다. 이 분야의 기술개발은 개인과 중소기업이 이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IT(정보통신)기술발달과 더불어 블랙박스는 사고발생 앞뒤 영상저장기능을 기본으로 GPS(위치확인장치)모듈을 달아 자동차운행상태를 기록한다”면서 “운전자들이 필수품처럼 갖췄던 일회용카메라와 흰색 스프레이페인트에 비하면 사고분쟁해결에 이바지하는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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