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지난달 신규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금리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와 CD금리 연동 대출은 외면 받았다.특히 이달들어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 하락폭이 신규대출 금리보다 커진데다 일부 은행의 경우, 잔액기준 금리가 신규보다 처음으로 낮아지면서 잔액기준 상품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국민은행의 경우 5월 한달간 주택담보대출 신규 현황 중 코픽스 대출은 9397억원으로 전체 대출가운데 67.51%를 차지했다. 반면 CD연동 대출은 1526억원으로 10.96%에 불과했다. 나머지 21.53%는 고정금리와 6개월 금융채 등이다. 실제 지난 16일 국민은행의 경우, 총 코픽스 대출은 신규기준 2조4756억3900만원(4만185건), 잔액기준 562억800만원(1204건)을 기록, 2조5318억4700만원(4만1389건)의 실적을 올렸다.국민은행의 코픽스 대출금리는 지난 17일 기준, 신규기준 3.64~5.04%, 잔액기준 4.10~5.50%로 나타났다. 이는 한달 전보다 신규기준은 0.03%포인트 오른 반면 잔액기준은 0.0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우리은행의 5월 주택담보 대출 신규 실적은 4461억원. 이 가운데 코픽스 신규는 4152억원으로 93%를 차지했고 잔액기준 대출은 5억원에 불과했다. CD연동 주택담보대출은 276억원이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16일 기준 코픽스 신규취급 금리는 3.49~4.91%, 잔액기준은 3.35~5.67%로 전월보다 0.3~1.2%포인트까지 하락했다. 특히 최저금리의 경우 잔액기준 금리가 신규기준보다 낮아진 '금리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우리은행의 총 코픽스 대출 잔액도 신규기준 2조868억원, 잔액기준 424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대출 선택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잔액 기준 상품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신한은행은 5월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3883억원이며 이 가운데 코픽스 신규취급액기준 2005억원(51.6%)으로 절반을 넘어섰고, 코픽스 잔액기준 360억원(9.3%), 3개월CD기준 801억원(20.6%) 등이었다. 신한은행의 총 코픽스 대출은 신규취급액 기준 1조1015억원(1만1023건), 잔액기준 3503억(4467건)을 기록했다.신한은행의 21일기준 코픽스 금리는 잔액기준은 4.35 ~ 5.55% 신규취급액기준은 4.19 ~ 4.89%다.고은경 기자 scoopk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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