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2위…미야자토 '내가 넘버 1~'

숍라이트클래식 최종일 미야자토 7언더파 앞세워 '시즌 4승', '세계랭킹 1위' 등극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허미정(21ㆍ코오롱)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2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ㆍ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무려 7언더파를 몰아치며 오히려 2타 차의 완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벌써 4승째다, 미야자토의 이번 우승은 특히 '지존' 신지애(21ㆍ미래에셋)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는 동력이 됐다는 점이 의미있게 됐다. 미야자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돌체시뷰골프장(파71ㆍ6150야드)에서 끝난 마지막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했다. 허미정은 반면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치다 막판 3개홀에서 3연속버디를 잡아냈지만 이미 때가 늦어 2위(14언더파 199타)가 됐다.미야자토는 이로써 올해 LPGA투어 개막전인 혼다 PTT LPGA타일랜드(태국) 우승을 기점으로 HSBC위민스챔피언스(싱가포르), 트레스마리아스챔피언십(멕시코)에 이어 미국 본토에서의 우승까지, 전 세계를 돌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신지애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3승으로 공동다승왕에 등극했다는 점에 비추어 엄청난 스퍼트다.미야자토는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보태 상금랭킹에서도 당연히 1위(83만 238달러)를 지켰다.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약 25만5000 달러로 격차가 벌어져 다승은 물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까지 모든 부문에서 '싹쓸이'가 가능한 양상이다. 5월 초부터 7주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신지애로서는 갈 길이 바쁘게 됐다.'한국낭자군'은 박인비(22ㆍSK텔레콤)가 3위(12언더파 201타), 한희원(32ㆍ휠라코리아)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캐서린 헐(호주) 등과 함께 공동 4위(11언더파 202)에 올랐다. '돌아온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는 7위(10언더파 203타)에 자리 잡아 일단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분위기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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