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한·중남미 녹색성장 상호협력 기대'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운찬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남미 고위급 포럼' 개회식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와 중남미 경제는 상호보완적인 성격이 강한 협력 파트너"라며 "그러나 양측이 보유한 잠재력을 감안할 때 시작단계에 불과하며 앞으로 녹색성장 부문 등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오는 2013년까지 저탄소 녹색성장 부문에 GDP 2%를 투입하고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를 설립해 세계 주요 국가들과 녹색성장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라며 "특히 중남미의 경우 농산물의 세계적인 공급처인 동시에 바이오에너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상호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부연했다.중남미 각국과의 FTA 체결에 대한 기대감도 피력했다.정 총리는 "한·칠레 FTA 체결 이후 양국간 교역 규모가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했다"며 "페루, 콜롬비아 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멕시코와도 협상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나라는 중남미 국가에 대한 무상 공적개발원조(ODA) 비중도 점차 확대하고 인프라 건설, 문화예술 교류 등에서도 상호간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말했다.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성과를 위한 적극적인 참여도 주문했다.정 총리는 "G20 정상회의가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새로운 경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비회원국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최상의 포럼으로 자리해 새로운 협력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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