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로 반등세가 잦아들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985달러 수준으로 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유럽 구제금융기금 설립 소식에 3빅 가까운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상승폭을 반납했다.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시장참가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회복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유럽 회복 가능성에 대한 신중한 관측이 제기되고 무디스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추가 강등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유로화를 재차 끌어내렸다. 달러·엔은 93.30엔으로 올랐다. EU와 IMF가 재정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구제금융기금을 설립한데다 ECB가 국채 매입을 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로존 재정문제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완화됐다.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6개 주요국중앙은행이 미달러 스왑 협정을 체결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도 약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로가 급격한 변동폭을 나타내고 있어 투기세력이 거래를 유보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다만 달러 대비 엔화 강세에도 회의적인 시각이 퍼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 일각에서는 유로가 1.20달러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정선영 기자 sigumi@ⓒ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