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손예진이 어설픈 남장 연기로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손예진은 28일 방송된 '개인의 취향' 9부에서 박개인이 이민호가 연기하는 진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하루 동안 남자친구가 되는 모습을 그렸다. 극중 개인은 무성영화 시대의 전설적인 코미디언 찰리 채플린을 연상시키는 모자에 가늘고 긴 콧수염을 붙인 어설픈 남장으로 진호의 남자친구 역할을 하며 '친구'라는 호칭을 반복한다.개인은 코믹한 남자 분장에 어설픈 남자 목소리를 내며 진호를 웃게 만든다. 하루 동안 진호의 남자친구 역할을 마친 그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음 세상에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 나는 남자로 태어나고 당신은 지금과 똑같이 태어나서 딱 한번 다시 만나자"고 말한다. 이에 진호는 "나는 있는 그대로 박개인이 좋다"고 답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호가 실제로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부 등장인물들이 알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진호를 유혹하기 위해 안달이 난 인희(왕지혜 분)는 상준(정성화 분)으로부터 진호가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것을 듣게 되고, 창렬(김지석 분)도 결국 자신만의 추적 끝에 이 사실을 알게 된다. 인희는 진호가 이성애자라는 확신에 대담하게 기습 키스를 시도하지만 마음을 빼앗는 데는 결국 실패한다. 그 사이 진호는 점점 개인에게 마음을 빼앗긴다.한편 이날 9부 방송 종료와 함께 공개된 10부 예고편은 진호가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 벌어지는 사건을 미리 알렸다. '개인의 취향' 10부는 29일 오후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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