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 '어머니와 함께 맞대결? 너무 기분 좋다'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가수 거미가 어머니 장숙정씨와 함께 가수 생활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거미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 삼성동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에서 열린 'LOVELESS' 온라인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어머니가 이번에 가수로 데뷔하시는데 원래 내가 어머니에게 음악적인 재능을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머니가 원래부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셨다. (가수가)평생 소원이셔서 한 번쯤 기념 앨범을 내고자 했는데 썩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실력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본격적으로 도움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거미는 "모녀(母女)가 가수로서 맞대결을 펼치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어른들께서 어머니의 곡을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가수 이정이 '천 갈래 만 갈래' 곡 작업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이정이 군대 가기 전날 멜로디를 불러줬다. 몇 년 전 이정에게 어머니가 노래를 잘하시니 나중에 앨범 낼 때 도와달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잊지 않고 약속을 지켜줬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무 고민 없이 코러스에 참여해 준 '절친' 린과 영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거미의 이번 앨범 타이틀 곡 '남자라서'는 기존의 거미가 부른 R&B 곡들과는 달리 강한 비트의 힙합R&B곡으로 그동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거미의 맑고 담백한 보컬의 매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이다. 한편 '남자라서'는 오는 30일 앨범 오프라인 발매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거미(왼쪽)과 그 어머니 장숙정씨]

박건욱 기자 kun1112@<ⓒ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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