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기획부터 홍보까지..문화체험 '미수다' 28일 론칭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통문화체험공연 '미수다'(美秀茶)를 오는 28일부터 선보인다.'미수다'는 기존에 진행되어 온 외국인 대상의 전통체험이 단순히 공연 관람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과는 달리 관광객들이 직접 한복을 입고 다례체험과 전통음악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로그램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점은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외국학생들을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시켰다는 점이다.이들은 기획부터 프로그램을 구성, 홍보, 공연 안내까지 담당한다. 이들의 활동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은 언어소통의 불편함을 해소하게 되고, 또 프로그램 운영차원에서는 미리 각 나라별 문화적 차이까지 사전에 점검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일본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Mixi와 GREE,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를 통한 홍보활동도 전개한다.일본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이이다아야(25)씨는 “휴대폰이 발달된 일본에서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을 미리 접하고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미수다를 알리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미수다'에 체험하는 사람들을 위한 체험자 지속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1년 후 체험자들이 다시 한국에 모여 축제를 벌이는 '미수다 홈커밍데이'도 계획중에 있다.외국인들이 한복의 단아함과 한국 고유의 차 예절,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미수다'는 전통음악을 듣고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는 내적인 아름다움의 의미로 미(美),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맵시 있는 사람이 되어 외적인 아름다움이 빼어남(秀), 마지막으로 차(茶)를 통해 마음과 육체를 다스리는 다례체험이 진행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남산국악당은 연간 180만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는 남산한옥마을에 있는 전통예술 전문공연장이다. 최근 드라마 ‘황진이’ ‘추노’ ‘동이’ 등 사극 드라마의 인기로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이나 가족나들이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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