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20일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과 관련, "정부여당은 북한 공격설을 노골적으로 흘리고 일부 수구세력은 대북 증오감을 부추기고 있다.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문래동 중앙당사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중하게 사태를 수습해야할 정부여당이 북한 공격설을 운운하는 것은 지극히 무책임하고 정략적인 태도"라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이어 "10·4선언만 제대로 이행했다면 천안함의 비극은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거나 그 피해를 최소화했을 것이고 지금 같은 국민 불안은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북한 공격설을 정부여당이 나서 퍼뜨리는 것은 악화일로인 남북관계를 개선할 여지조차 스스로 차단해버리는 어리석은 언동"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북 정서를 조성한다면 정권 심판론을 잠재울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에 주판알을 튕기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침몰한 천안함을 두고 냉전논리를 되살리는 것은 국민이 원하지 않고 민주노동당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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