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이나오픈 첫날 8언더파 '맹위' 공동선두, 양용은 공동 10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챔프' 김도훈(21ㆍ회원번호 753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이 이번엔 유러피언(EPGA)투어 우승을 노리고 있다.김도훈은 15일(한국시간) 중국 수저우 진지레이크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326야드)에서 개막한 볼보차이나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첫날 무려 8언더파를 몰아치며 통차이 자이디(태국)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EPGA투어와 원아시아투어에서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는 특히 '메이저챔프' 양용은(38)과 '사막의 황제'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 세계적인 빅스타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다.김도훈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의 '차세대 기대주'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해 지난해 정규투어에 진입했고, 지난 12일에는 제주 세이트포골프장에서 끝난 SBS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고대하던 프로 무대 첫 우승을 일궈내 자신감까지 더했다.김도훈은 이날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0~ 11번홀의 연속버디, 13번홀(파3) 버디에 14번홀(파5) 이글, 16번홀(파4) 버디 등 초반 7개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김도훈은 18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 4개의 버디(보기 1개)를 추가하며 기어코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하는데 성공했다. 김도훈으로서는 현지 날씨가 강풍에 추위까지 겹치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반갑다. 바로 제주에서 비슷한 여건 속에 열린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김도훈은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면서 "자신감있는 플레이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한국군단'은 홍순상(29ㆍSK텔레톰)이 5위(5언더파 67타),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에서 선전한 양용은이 공동 10위(4언더파 68타)에 포진해 국내 팬들의 우승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메이뱅크말레이시안오픈에서 생애 첫 EPGA투어 우승을 일궈낸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도 공동 14위(3언더파 69타)에서 서서히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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