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기자
▲ 소비자들이 소매점에서 구매를 희망하는 비처방약품 (자료 대한상공회의소)
이 같은 이유 때문에 국민들은 약국을 대신해 상비약을 편의점이나 동네슈퍼에서 구매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소매점에서 구입을 희망하는 이유로 41.2%가 ‘집에서 가까워서’라고 응답했고, ‘심야나 공휴일에도 약 구입이 용이’하다고 답한 국민도 39.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비처방약의 약국외 판매장소로 국민들의 80.3%는 편의점, 65.9%는 슈퍼마켓, 38.9%는 대형마트를 지목했다. 또 소비자들이 소매점에서 사고자하는 비처방약은 소화제, 진통제가 각각 73.3%, 70.2%로 집계됐다. 뒤이어 감기약과 소독제 등도 소매점에서 구매를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비처방약 구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반영된 것”이라며 “작년 6월부터 주요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전체 비처방약의 약 90%를 일반소매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조치한 일본과 같이 안전성 및 유효성이 검증된 비처방약에 대해서는 소매점 판매를 단계적으로 허용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약품시장에도 경쟁체제를 도입해 약가인하를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의 폭을 넓혀 줄 수 있는 판매구조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달 18·19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8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4%포인트다.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