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홍콩 금융산업 발전, 정치관여 없었기 때문'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4일 "홍콩은 어떻게 금융산업을 발전시켰는가 물어보면 대답은 정치안정과 정치가 금융산업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당히 설득력있는 대답"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과 (재)동행금융선진화포럼(대표 김대식)이 공동 주최한 정책세미나에 참석, "홍콩은 아무것도 없는 그야말로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발전한 도시국가"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황천모 부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표는 특히 "우리나라의 역대 정권들을 보면 금융산업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큰소리치지 않은 정권이 없는 것 같다"면서 "정권이 다 그렇게 관심을 갖는데 항상 금융산업의 발전은 여기까지 들어오지 못했는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세계금융 (위기) 이후에 G20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이제 새로운 국제금융환경이 만들어져가고 있다"면서 "우리 산업에서 금융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김일성 주석이 사망할 때 그 아들 김정일 위원장에게 유언을 남기면서 '다른 것은 다 책임진다고 해도 경제 분야만은 책임진다는 소리를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북한의 화폐개혁이 실패하고 책임자가 처형당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경제라는 것은 정말 얼마나 어렵고 특히 경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은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 분야인가를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권영세 서울시당 위원장, 원희룡·나경원·이종구·장윤석·이한성·고승덕·유일호·김옥이 의원 등과 김왕규 경기 시흥을 당협운영위원장, 우신구 중앙위원회 부의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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