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 도심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개발구상도
금융홍보관 건립, 금융 특화가로 조성, 금융지구 광역지하공간개발 구상 등 장소 마케팅과 랜드마크가 될 국제규모의 금융시설 건립을 촉진하고 금융기업의 업무 활동을 도울 수 있는 최적의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다동 도시환경정비구역에는 미개발지와 도로, 공원 등의 공공용지를 재배치, 국제적 규모의 금융기업 본사 건립이 가능한 슈퍼블록(대규모 획지)을 조성한다.특히 도시환경정비사업(옛 도심재개발사업)이 완료된 지역에 대하여도 권장업종을 건립할 경우 개발을 허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한편 명동지역은 서울의 대표적 관광 문화 명소의 모습을 잃지 않도록 고려하면서 사금융(Private Lending)을 특화시키는데 초점을 둔다. 달러 환전 혹은 채권 매입, 사채시장 등 사금융이 발달해 온 명동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은 현재의 명동 모습을 잘 보존하는 범위에서 지구단위계획지침을 변경, 관광과 공연 등 문화 컨텐츠와 연계한 지역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 외도 중구에서는 진흥지구내 권장업종에 대한 재산세 감면을 위해 구세 감면조례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올 상반기 중에 진흥지구내에 권장업종이 사용하고 있는 부동산은 재산세를 50%가량 감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중구의 ‘금융특정개발지구’는 중구 무교·다동·장교동·명동 일대 28만1330㎡ 규모로 지난해 8월 31일 중구가 서울시에 제출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안과 '금융산업 진흥계획안'에 대해 지난해 12월15일 서울시 의회 의견청취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 1월 6일 개최된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산업뉴타운 1차 지구로 선정됐다.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위치도
이 지역은 수도 서울의 중심으로서 최상의 교통 여건과 함께 수많은 기업과 산업체 호텔 쇼핑센터 서울시청 등 주요 기관이 집중돼 있고 덕수궁 종묘 청계천 명동 등 유명한 관광자원이 위치하고 있다.또 인근에 한국은행 본점이 입지해 있는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국내 주요 은행 본점 등 267개 금융기업이 밀집돼 있는 명실상부한 금융의 1번지다.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는 체계적으로 금융산업을 지원할 경우 금융·문화·관광 테마를 갖는 '국제 금융허브'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지역으로 총 1000억원에 이르는 공공투자 예산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아 금융산업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투자촉진, 기업유치 분야, 인력양성, 혁신역량 강화 분야, 산업인프라 향상 분야 등 중점사업에 대한 세부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중구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안’이 현재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에서 검토 중에 있어 조만간 진흥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도심지역의 환경개선 사업 시행과 주변지역의 재정비 사업 활성화를 통해 ‘금융·문화·관광 의 핵심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며 “여의도 금융지구와는 차별화 하되 두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금융산업 발전에 최대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