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항공 업계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지난 1년여 동안 항공사를 상대로 조사 중인 불공정거래 관행 및 국제 화물 담합 등 두 건에 대한 제재 윤곽이 늦어도 다음 달 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공정위는 오는 1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시장 우월적 지위 남용 등 불공정거래 관행 관련 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 대형 항공사의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여행사를 대상으로 저가 항공사 티켓을 팔면 불이익을 주는 방식의 관행이 있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항공 업계는 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대응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행위가 없었다는 게 내부 입장이지만 공정위의 조사와 이번 전원회의 결과를 보고 나서 법무팀을 중심으로 이의 제기 등 추가적인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외에 공정위는 늦어도 다음 달에는 국제 화물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 화물 담합은 국내외 주요 항공사 20여 곳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인 건으로 이미 미국에서는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상태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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