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이 건설명가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극동건설은 2일 충무로 극동빌딩에서 그룹 이주석 총괄부회장, 이진 부회장 등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른바 '3.2.1 비전'을 발표했다.송인회 극동건설 회장은 "'3.2.1 비전'은 2012년까지 2009년 대비 수주 2조3000억원으로 3배, 매출 1조5000억원으로 2배, 사내외 고객만족도 1위 달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제 극동건설은 기나긴 터널을 지나 건설명가로 제2의 힘찬 도약을 통해 이번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극동건설은 '3.2.1 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수주역량 강화 ▲안정적 재무구조로 지속성장 기반 구축 ▲미래 성장 기술 및 인재 확보 ▲고객만족도 1위 기업 만들기 등 4가지 핵심 전략을 세웠다.송 회장은 "수주 2조3000억원 달성을 위해 재건축.재개발 등 자체 개발 사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그룹 웅진코웨이 수처리 분야, 웅진케미칼 해수담수화 분야, 웅진에너지 태양광분야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랜트 사업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극동건설은 수처리 플랜트사업 및 원전 시장 진입을 위해 특허·신기술 20건, 미래기술전문가 12명을 확보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했다.특히 송 회장은 "국내의 물 산업 경쟁력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실제로 물은 이제 원유보다도 소중한 자원이기 때문에 음용수는 물론 해수담수화, 산업용수까지 종합 수처리 플랜트사업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최근 확대된 최저가 입찰 방식에 대비하여 생존원가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본사와 현장까지 모든 분야에서 경쟁사보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원자재, 인력, 공사기간 등 각 단위별 원가 개념을 도입하여 초일류 기업의 원가구조를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송 회장은 이어 "2011년 하반기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실사업장 개선 및 양질의 수주로 재무구조 개선을 이룰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사내외 고객만족도 1위 기업을 만들기 위해 그는 "기존의 극동아파트인 스타클래스의 업그레이드 및 리뉴얼 지원을 통해 입주자 만족도를 제고하고 신규 단지 분양시 VIP 방문, 이동 분양사무실 등 파격적인 서비스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극동건설은 비전 선포식에 앞서 오전 7시에는 남산 팔각정에서 비전선포 식전 퍼포먼스로 700여명의 직원들의 비전달성의 소원을 담은 기원제를 실시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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