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설 연휴간 거래 소강 상태로 주춤했던 서울 전세값 상승세가 다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 전세값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서울지역 상승세에 힘입어 0.2% 상승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중 성동구(0.9%)는 재개발 이주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세 물량 부족을 견뎌내지 못하고 금호동과 하왕십리동 등에서 전세난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서대문구(0.5%)는 도심 업무지구로의 근접성으로 인해 전세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봄철 이사수요와 결혼시즌 수요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 성북구(0.3%)는 봄철 이사 성수기와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겹치면서 길음동과 정릉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강남 11개구 중 구로구(0.3%)는 뉴타운식 광역개발 추진으로 인해 이주수요가 증가추세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동작구(0.3%)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이사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여의도와 강남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구(0.3%)는 신혼부부와 1인가구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경기 수원 영통구(1.1%)는 학군수요, 전세계약 만기 후 재계약, 서울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이동 수요 등으로 전세물량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가격이 급상승했다. 하남(0.7%)은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강동구의 재건축 이주 수요 유입, 계절적인 수요 등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졌다. 용인 기흥구(0.6%)는 신갈동 신갈주공 아파트 이주 수요 및 계절적인 이사 수요 증가로 전세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화성(0.5%)은 수원 전세물량 부족으로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세입자들의 재계약 선호, 수원대학교 등의 신학기 학생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량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인천 계양구(0.4%)는 신혼부부 수요 및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 증가,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증가로 물량이 품귀한 가운데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전 유성구(1.0%)는 노은지구 봄학기 학군수요 증가, 노은동 공무원 임대아파트 계약만료로 인한 이주 수요 증가 등으로 전세값이 급상승했다. 서구(0.5%)는 편리한 교통, 우수 학군 지역으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젋은 직장인 및 신혼 부부 수요가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 사상구(0.9%)는 중·소형 신규 입주물량 부족, 봄철 신혼부부 수요 증가, 1인 가구 수요 증가하는 모습이며 해운대구(0.5%)도 학군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가격이 올랐다. 경상 진해(1.1%)는 창원공단 근로자 수요 증가 및 진해 해군부대 인사이동 수요, 계절적인 수요 등으로 물량 부족이 심화되는 수순이다. 전라 광양(0.8%)은 포스코 후판공장 및 율촌산업단지 등의 외부 유입 수요 증가로 소형 전세물량이 선호되는 가운데, 1인가구 수요, 계절적인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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