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도심 속 어린이들에게 푸른 인성교육의 기회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3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자연교육과 생태체험 등을 교육과정으로 하는 북한산 숲유치원을 운영한다.숲유치원 수업은 5000㎡ 규모의 북한산 숲체험장(정릉동 산87-1)에서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뤄진다.6개 보육시설이 참여할 예정인데 1개 보육시설을 기준으로 보면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처럼 한 달에 이틀씩 숲 유치원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유치원 아이들의 즐거운 한 때
성북구는 오는 2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데 7세 어린이 25명 내외가 1개 팀을 구성해야 하며, 인원이 이에 못 미칠 경우 2개 보육시설이 연합해 신청을 해도 된다.어린이들은 ▲봄에 나물캐기 텃밭가꾸기 야생화 관찰 ▲여름에 나뭇잎 배 만들기 물에서 사는 곤충과 식물 관찰, 무지개 만들어 보기 ▲가을에는 허수아비꾸미기, 숲에 누워 하늘보기, 풀벌레소리 듣기, 솔방울 구슬치기, 꽃사과 팽이돌리기, 작은 연못 만들기 ▲겨울에는 곤충호텔만들기, 자치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놀이체험에 참여한다.이와 함께 꽃이 결혼을 해요, 장마이야기, 나무 한 그루에 함께 살아가는 동물, 내 발밑에 누가 살고 있을까, 바람이 변했어요, 겨울잠을 자는 숲속 친구들, 서로 돕고 살아가는 숲 등을 주제로 하는 자연교육도 이뤄진다.
숲 유치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치원생들.
성북구 숲체험리더 7명이 이 프로그램들을 이끈다. 북한산 숲유치원 참가 신청은 성북구청 홈페이지(www.seongbuk.go.kr) 모집강좌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25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북한산 숲유치원은 푸른 자연 속에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뛰놀고 배우며 창의력과 인성을 키울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숲유치원 수업이 이뤄질 북한산 숲체험장은 2009년 6월 개장했으며 그 다음달인 7월부터 11월까지 처음으로 숲유치원이 운영됐다.이 곳에는 야생화단지와 작물재배지, 생태연못, 숲길, 곤충모형 관찰시설 등이 들어서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숲체험장에는 실내공간인 생태자료실도 있어 비나 눈이 오더라도 일정대로 숲유치원 수업이 이뤄진다. 성북구청 공원녹지과(☎920-3785)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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