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UT)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엽기적인 패션과 행동으로 튀고 있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23)가 한때 코카인에 중독돼 살았다고 밝혔다.가가는 18일(현지시간) 발간되는 자신의 전기 ‘저스트 댄스’에서 무명 시절 음악의 영감을 얻기 위해 방에 틀어박혀 코카인을 흡입하곤 했다고 털어놓았다.가가는 신종 마약 LSD도 탐닉하곤 했다고 자신의 전기 작가 헬리아 피닉스에게 털어놓았다.하지만 게으른 마약중독자는 아니었다. “마약에 취해 있으면서도 꾸준히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돌렸다”는 것이다.데모 테이프를 들은 친구들이 “이걸 정말 혼자 만들었냐”고 물으면 가가는 “나와 내 거울이 함께 만들었다”고 답했다.마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가가 내면에 살아 있는 죽은 숙모의 영혼 덕이었다고.그는 “믹 재거와 앤디 워홀 같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며 “그러려면 이들의 생활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가가가 코카인에 한창 취해 지낼 때 19세에 죽은 조앤 숙모의 영혼이 그의 내면으로 들어왔다고. 조앤 숙모는 화가이자 시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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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애자로 알려진 가가는 무명 시절 무대에서 옷을 벗어 던지곤 했다. 이는 청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함이었다.가가의 일탈 행동은 도를 더해 갔다. 어느 날 밤 그는 뉴욕의 한 클럽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무대에서 즉흥적으로 옷을 벗어 던진 것이다.가가는 노래를 통해 이야기하는 모든 뮤지션에게 신물이 났다. 그는 관객 앞에서 스커트와 셔츠를 찢어 벗어 던지고 브래지어, 팬티, 망사스타킹, 하얀 구두만 신고 피아노 앞에 앉았다.자신이 되고자 한 팝 아티스트의 본질을 간파했던 것이다.가가는 시카고에서 공연 중 과다 노출로 경찰에 체포된 적도 있다.이때까지만 해도 가가는 ‘스테파니 게르마노타’라는 본명을 쓰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함께 작업하는 음악 제작자 롭 후사리가 게르마노타의 보컬 스타일이 프레디 머큐리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1984년 퀸의 싱글 ‘라디오 가가’에서 따 레이디 가가라는 예명을 붙여줬다.가가가 평생 잊지 못할 첫사랑인 로커 루크 칼을 만난 것도 그 즈음이다. 가가가 반라의 옷차림으로 칼을 위해 요리하면 칼은 “넌 너무 섹시해!”라고 말하곤 했다.가가는 킬러 힐을 신고 그를 유혹하기도 했다.2008년 가가는 이윽고 로스앤젤레스로 본거지를 옮겼다. 이어 발매한 데뷔 앨범 ‘더 페임’은 수백만 장이 팔려나갔다.가가가 아직 성공하지 못한 것은 남자 관계다. 남자들이 그의 야성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전기 작가 피닉스의 결론이다.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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