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온종일 학교 아이들의 공룡전 관람.
이로써 강남구에는 전체 30개 초등학교의 절반에 육박하는 총 14개 초등학교에서 온종일 학교를 운영하게 되는데 이처럼 자치구가 맞벌이 가정의 고민을 해결하고 교육서비스의 질 개선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선 경우는 매우 드물다.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온종일 학교’를 시범운영에 대해 “왜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도 빨리 만들어 달라”는 건의가 많았고, 아이들은 더 있다 가겠다고 떼 쓸 정도로 재미있어 했다고 전했다.또 학부모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를 돌봐 주는데다 다양한 교육서비스도 제공돼 양육부담은 물론 사교육 부담에서도 해방돼 매우 만족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온종일 학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월 12만원(학교별로 약간 차이 있음)의 수강료를 받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 학생은 수강료 면제 혜택이 있다.온종일 학교 아이들 축구 시합
구는 보육전담 강사 인건비, 프로그램 강사비, 운영비, 저소득층 지원비 등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수강료를 낮췄다. 취임 이래 공교육 활성화와 교육서비스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던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교육청과 학교장들과의 끊임없는 협의과정과 설득 끝에 탄생된 ‘온종일 학교’가 안전한 보호와 교육서비스가 필요한 학생들에는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와 양육 부담을 줄여 주는 대안"이라면서 “앞으로 자녀 양육과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