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대사님 얼굴 좀 뵙시다'

재외공관장 비즈니스 미팅 문전성시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한덕수 주미국대사, 이윤호 주러시아대사, 권철현 주일본대사, 류우익 주중국대사 등 해외주재 대사 100여명을 만나는 자리에 기업 대표들의 참가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외교통상부와 공동으로 오는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하는 ‘기업인-재외공관장 비즈니스 상담회’와 ‘오찬간담회’에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 김영민 ㈜한진해운 대표,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등 25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의사를 전해 왔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기업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재외공관장은 박석환 베트남 주베트남 대사, 최경림 주브라질 대사, 백영선 주인도대사, 이병화 주카자흐스탄 대사, 이지하 주아제르바이잔 대사 등 신흥 유망시장의 공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의 관계자는“이들 5개국의 대사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11명의 기업인을 1:1로 만나기로 예정돼 있다”면서 “상담시간이 하루로 제한돼 있어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해 주지 못할 정도”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상담회는 105명의 재외공관장과 249개 국내기업 대표간 1:1 상담방식으로 진행되며, 649건의 개별상담이 예정돼 있다. 이는 지난 상담회보다 신청기업수로는 58개, 상담건수로는 133건이 늘어난 것이다.상담을 신청한 249개 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63.9%, 대기업은 32.5%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무역업’이 30.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건설업’(19.7%), ‘IT·통신’(10.0%), ‘일반기계’(8.4%), ‘음식료·잡화’(6.8%)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참가업체들은 극동건설, 대성산업, 대우인터내셔날,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롯데건설, 삼성물산, 삼성테크윈, 삼양사, 아주산업, 영원무역, 종근당, 태영상선, 평화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CJ제일제당, LG CNS, SK건설, STX건설, STX에너지 등이다.상담내용은 ‘거래알선 및 수주지원’이 45.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정보제공 요청’(37.0%), ‘사업설명 및 홍보’(14.1%), ‘기업애로 해소’(3.8%) 순으로 나타났다. 상의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상담회 참가업체 191개중 대우인터내셔날, 삼성물산, 아주산업 등 66개 기업이 금년에도 다시 신청해, 상담회 성과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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