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행정서비스 구민평가단 20명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활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 행정서비스 구민평가단 20명이 2월 1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평가단은 이날부터 12월 말까지 매월 구청과 주민센터의 민원부서를 방문해 고객의 입장에서 ▲민원처리 신속성 ▲민원응대 친절성 ▲업무 처리 태도 ▲사무실 환경 ▲복장과 근무분위기 등을 평가한다.대상은 구청 내 28개 민원처리부서와 20개 동 주민센터 등 모두 48곳이다.1개 부서를 기준으로 보면 월 3∼4회씩 연말까지 40여 차례의 방문 평가가 이뤄진다. 또 평가단원 1명당 한 달에 8∼10곳의 구청 부서나 동 주민센터를 찾게 된다.평가는 평가단원들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민원인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로 인해 꼭 평가를 의식해서만이 아니더라도 공무원들이 평소에 긴장감을 더욱 늦출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에는 구청 민원 부서와 동 주민센터 등 49곳을 대상으로 총 1760회의 평가가 이루어졌다.
한 성북구 행정서비스 구민평가단원(사진 오른쪽)이 성북구청 내 민원여권과를 찾아 공무원 친절도와 민원처리의 적합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br />
서울시의 2009년 하반기 방문민원응대 친절도 평가에서 성북구 보건소 식품안전추진단(현 보건위생과)이 전체 50개 평가 대상 부서 가운데 1위를, 그리고 민원정보과(현 민원여권과)가 7위를 차지했다.1위를 차지한 것을 포함해 평가 대상 2개 부서가 모두 90점 이상으로 우수 범위에 든 것은 25개 서울지역 자치구 가운데 성북구가 유일했는데 행정서비스 구민평가단 운영도 이 같은 성과에 일조를 한 것으로 구청은 분석하고 있다.한편 성북구는 1월 27일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지난해 12월 선발된 평가단원들을 위촉하고 구체적인 평가 방법 등을 교육했다.평가단은 40대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4명, 30대가 3명 순이다. 단원 가운데에는 설문조사와 모니터활동 유경험자도 많아 더욱 효과적인 평가가 기대된다.구는 구민평가단의 방문평가 점수와 별도의 전화점검 점수를 합산해 반기별로 부서별 친절도 순위를 공개하고 부진부서에 대해서는 특별 친절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허연 감사담당관은 "행정서비스 구민평가단 제도가 공무원의 친절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구민이 적극 참여하는 자치행정을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이 제도를 통해 성북구가 전국 대표 친절 관공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북구청 감사담당관실 민원관리팀(☎920-331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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