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정부 입법예고, 입법전쟁 하자는 것'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7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는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입법 전쟁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입법 전쟁으로 참담한 패전이나 상처뿐인 승리나 어느 쪽이든 이명박 정권에게는 큰 멍에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라는 형식을 통해서 일방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했고, 국민 여론을 들먹이면서 여론몰이에 열중하며 정치를 외면하고 있다"며 "지금 이명박 정권은 정치를 팽개치고 전쟁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정부가 원주민의 토지 환매권을 불허하기로 한데 대해서도 "정부가 행정중심도시를 건설한다고 토지를 수용한 다음에 그 사업을 과학기술중심 경제도시로 변경한다면 토지 환매권이 발생한다고 봐야 한다"며 "이미 발생한 원토지 소유자의 환매권을 사후에 입법으로 박탈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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