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생산 아이엔씨테크, 수출다변화 전략 “올 매출 100억”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국내 한 벤처기업의 수출 다변화를 통한 불황 탈출 전략이 업계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생산제품의 80%를 수출하는 고분자 신소재 기업 아이엔씨테크(대표 김대석)는 지난 2007년 중국 상하이에 외상투자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세에 나섰지만, 중국 정부의 산업 진흥 정책 등으로 유사 제품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면서 위기를 맞았다.로컬 업체들이 잇따라 덤핑 공세에 나서면서 주요 제품의 채산성이 급격히 나빠진 것. 이 회사 김대석 대표는 재빨리 눈을 동남아시아 등 여타 개발도상국가들로 돌리고, 올해부터 성장 유망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회사측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중국 해외법인을 통한 영업을 지속하면서 인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미주,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특히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서 오는 2015년까지 관련사업의 시장이 1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출 시장 다변화를 추구하는데 올해가 적기라는 판단을 내렸다.이 회사가 신속한 수출 전략 변화를 기할 수 있었던 데는 10년간 개발한 고유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나노메탈콜로이드 용액, 무기항균제, 항균마스터배치 등은 글로벌 바이어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나노메탈콜로이드는 은, 금, 백금, 구리, 니켈과 같은 금속이 용매안에 나노 크기로 분산된 용액이다. 금속 인자가 5㎚에 95%이상 분포한다. 주방용품이나 생활용품, 기능성 화장품 등에 쓰이는 이 제품은 기존제품과 달리 빛과 열에 대한 안정성이 뛰어나며 적은양으로도 최대의 항균효과를 발휘한다.무기 항균제는 도료, 수지, 필름, 도마, 치약, 비누 등에 쓰이는 재료. 이 회사가 개발한 무기항균제는 기존보다 소량으로도 항균특성을 나타내 원가절감이 가능하다.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것을 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아이엔씨테크가 지난해 10월 제조 개발해 현재 특허등록을 신청한 상태이다.올해 아이엔씨테크는 매출 100억원, 매출이익 1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대석 대표는 "올해 회사 경영방식을 각 사업부제로 전환해 사업부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철저한 성과급제와 우리사주제 도입으로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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