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장 카운트다운 지분보유사도 상승 초읽기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삼성생명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간접 수혜주들이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생보사 지분을 보유한 CJ와 신세계 주가는 기대감이 주가에 기반영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카드(25.64%), 삼성물산(1.48%), 제일모직(4.0%), 삼성전기(4.0%) 등이 간접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이들 종목은 삼성생명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에버랜드 주식을 보유한 대표적 기업들이다. 삼성생명 상장으로 삼성에버랜드의 기업가치가 증대돼 에버랜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 특히 삼성생명의 상장 기대감과 더불어 실적개선에 해외 대규모 수주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주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삼성카드는 22일 10시20분 현재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6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물산도 캐나다 태양광ㆍ풍력 6조원대 수주 소식에 올해들어서 주가가 16%나 올랐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에 대해 "올해 삼성물산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4.5%, 영업이익은 65.0% 증가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보통주 4.0%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생명 상장 이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시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계열사 주식 가치는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일모직의 경우도 삼성생명 상장과 더불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커져 유망 간접 수혜주로 꼽힌다.  유종우ㆍ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이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 보유지분을 현재 시장 가격과 장부가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시가총액의 31%에 해당한다"며 "시장 가격 대비 20%, 장부가 대비 30%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해도 주당 보유지분 가치가 1만5000원에 이르러 지배구조 개편시 기업가치의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종목은 삼성생명과 직접 수혜주들이 급등한 부분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이어서 상승 여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실제로 CJ 주가는 올해들어 20% 가까이 올랐다. 지난 21일 장중에는 7만37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 치웠다. 신영증권은 CJ가 삼성생명 액면분할에 따른 보유지분 가치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생보사 관련주에 대한 매매전략은 시기적으로 구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양생명의 사례를 고려해 보면 상장심사 청구기간까지는 관련기업(동양종금증권)의 주가는 아웃퍼폼(outperform)하고, 상장심사 통과가 결정되는 시기까지는 마켓퍼폼(marketperform), 이후 상장까지는 언더퍼폼(underperform)ㅠ했다는 점을 감안한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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