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계대출 4.7조 증가..5개월만 최대

지방 대출액 급증..마이너스대출, 토지담보대출 등 골고루 증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작년 11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전월대비 40% 이상 확대되며 5개월만에 최대치인 4조7000억원에 달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크지 않았지만 마이너스대출과 지방에서의 신용대출, 토지담보대출 증가 등이 골고루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11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동향’에 따르면 이 달 중 가계대출은 4조70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3000억원)대비 42% 늘어났다. 이는 작년 6월의 5조4800억원 이 후 5개월만 최고치이기도 하다.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월(1조4000억원) 대비 2배에 가까운 2조 6000억원을 기록했는데 한은은 상여금이 없는 11월에 마이너스 대출 확대가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11월 중 1조6000억원이 증가해 전월의 1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다소 늘어났다.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도 2조1000억원 늘어나 전월 증가폭보다 2000억원이 확대됐다.이에 따라 총 가계대출 잔액은11월 기준으로 54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가계대출이 서울을 중심으로 2조9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전월보다 5000억원 확대된 것이다.특히 비수도권 가계대출은 전월의 2배인 1조8000억원이 급증했다.한은 관계자는 “지방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토지담보대출 등이 모두 증가하면서 합계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관계자는 “신용대출의 경우 상여금과 연말정산 등이 이뤄지는 12월부터 2월까지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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