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희정, KISA)은 오는 15일 연말정산 인터넷 접수를 앞두고 사이트 장애 및 악성코드 유포 등에 대비해 특별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KISA에 따르면 연말정산 사이트는 사용자가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 서버 과부하로 인한 전산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많은 사용자가 접속하는 것을 노리고 해커가 홈페이지에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기능을 넣어둘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이에 따라 KISA는 연말정산 기간 동안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KISA는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국세청 및 홈텍스 사이트는 물론 연말정산과 관련해 사용자의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을 대상으로 악성코드 유포 여부와 사이트 접속장애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침해사고 발생 시 국세청 및 국가사이버안전센터와 비상연락망 운영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KISA 관계자는 "지난 2006년 4월에도 46만7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린 판교1차 청약 사이트에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KISA에서 사전 발견해 조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ISA는 연말정산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다. 특정 홈페이지의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지속적으로 재접속을 시도하는 것은 서버의 부담을 가중시켜 본의 아니게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동일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KISA 측은 첫 날과 마지막 날을 피해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인터넷 장애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는 것이 의심된다면 KISA에서 보급하고 있는 'Web Check(웹체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용자 PC에 툴바 형태로 설치되는 '웹체크'는 이용자가 방문하는 웹사이트의 보안수준과 악성코드 은닉여부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알려준다.KISA 관계자는 "연말전산 인터넷 서비스 이용시 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번 없이 118로 전화하면 전문 상담요원의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보과학부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