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특목고 292명 합격 전년도(256명)에 비해 14% 증가...전체 학교당 10.8명의 합격자 배출, 상위 11개교 평균 17명 합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교육특구’로 지정된 노원구 소재 중학교가 올 해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 합격생 292명을 배출해 다시 한번 특목고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06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최고의 특목고 합격생을 배출한 노원구(구청장 이노근)가 최근 지역 내 중학교의 2010년 외고 및 과학고 입시결과를 긴급 입수해 자체 분석한 결과 27개교에서 총 292명, 학교 당 10.8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56명에 비해 14% 증가한 수치다.
이노근 노원구청장
292명의 합격자는 과학고 47명, 외국어고 231명, 민사고 등 14명이다. 학교당 과학고는 평균 1.7명, 외고는 8.5명으로 노원구 소재 각 중학교가 평균 10명 이상을 특목고에 합격시킨 것이다. 합격자 현황을 보면 불암중 23명(과학고 4, 외고 16, 민사고 3), 하계중 23명(과학고 5, 외고 17, 민사고 1), 중계중 20명(과학고 4, 외고 16), 상계중 19명(과학고 1, 외고 18), 상명여중 17명(외고 16, 민사고 1)을 각각 배출했다. 이어 신상중 16명(과학고 2, 외고 14), 상계제일중 15명(과학고 4, 외고 8, 민사고 3), 상경중 14명(과학고 2, 외고 12), 을지중 14명(과학고 2, 외고 12), 중평중 13명(과학고 3, 외고 9, 민사고 1), 태랑중 13명(과학고 2, 외고 11)이 뒤를 이었다. 이들 11개교는 평균 17명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으며 특히 외고는 13.5명씩 보냈다. 학교당 1명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과학고의 경우 지난해(48명)와 비슷한 47명이 합격하는 등 총 19개교에서 고루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 외고는 지난해에 이어 27개교 전 학교에서 합격자를 배출시켜 명실 공히 특목고 특구(?)로서의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보다 배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상명여중 이필애 교무부장은 “매일 아침 수업 전 및 점심시간 자투리 활용 자율학습,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는 등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돼 노력한 결과”라며 “이 지역의 높은 교육열기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노근 노원구청장은 “특목고 합격자를 많이 배출했다 해서 ‘우수학교’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최근 5년간 이 지역 중학생들의 꾸준한 특목고 합격자 증가 현상은 상대적으로 우수 자원이 많다는 반증”이라며 노원구가 명실상부한 서울의 교육특구임을 뒷받침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2007년 9월 정부로부터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되었고 지난해 43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 서울시 학교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모범구로 선정되는 등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활발한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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