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기자
2005년 1월 착공한 신고리 1·2호기. 해저터널을 뚫어 냉각수를 심층 배수함으로써 온배수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형 원전의 사상 첫 아랍에미리트(UAE)수출을 계기로 2030년까지 총 80기의 원전을 수주해 세계 원전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정부 목표가 제시됐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오전 국내 첫 원전인 고리원전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4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원자력발전 수출산업화 전략'을 보고했다.보고에 따르면 정부는 2012년까지 10기, 2030년까지 80기 수출로 세계 신규 원전 건설의 20%를 점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3대 원전 수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원전 80기는 수주 규모로는 총 4000억달러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규모(총 3638억달러)을 상회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매년 7만5000명, 총 156만7000명의 고용효과와 총 26조7000억원의 원전 기자재 중소기업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원전 3대 핵심기술 조기국산화, 신규R&D지원을 통한 원전 수명연장(60년→80년)과 공기단축(52개월→36개월), 원전관련 공기업 정원확대및 R&D인력충원, 이공계 인턴활용, 원전특성화대 10곳 지정 등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