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온라인 소비 트렌드 주도할 핵심 소비자층은?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유라이프(U-life)족, 나홀로(M generation)족, 오팔(OPAL)족, 글로벌컨슈머족, 스포슈머족. 옥션은 11일 30여명의 카테고리매니저(CM)의 의견을 바탕으로 올 한해 온라인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핵심 소비자층인 ‘2010년 온라인유통 핵심 소비자 5’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인기와 함께 유라이프 족이 뜬다 = 지난해 말 출시된 아이폰 등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함께 올해는 유라이프(U-life: Ubiquitous life)족을 겨냥한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국내 출시로 스마트폰에 대한 전반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또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메일 확인 등의 업무부터 학습, 여가활용까지 모두 해결하려는 유라이프족의 특성상 이어폰, 케이스, 화면보호필름 등 모바일기기 액세서리가 고급화·다양화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옥션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 아이폰 전용케이스만 하루 평균 70여개 판매되고 있다. ◆ 혼자 살지만 삶의 질은 UP! 나홀로족 = 나홀로족(M-generation: Myself generation)을 위한 온라인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식품 판매량 증가세가 가파른 가운데 올해는 가구 청소용품 등 리빙상품 전반으로 나홀로족을 겨냥한 상품이 다양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나홀로족을 중심으로 지난해 옥션에서는 채소 판매량이 전년대비 80% 성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한끼 분량의 반찬이나 국거리 등으로 구성된 한상차림 상품도 가짓수와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행거, 공간박스 등 가격이 저렴해 경제적이면서도 좁은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패스트 퍼니처'가 올해도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시대에 신소비계층 오팔족 = 떠오른 실버 세대도 온라인 쇼핑이 주목하는 계층이다. ‘오팔족(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사는 노인들을 일컬으며 인터넷도 적극적으로 즐긴다. 이들 오팔족은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생필품 브랜드상품 등 자신이 잘 아는 상품군부터 시작해 점점 그 범위를 확대해 가는 특징이 있다. 옥션에서는 시니어 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따라 2009년 상반기에 시니어 의류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실버용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등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오팔족의 온라인 쇼핑 경험 누적에 따라 가전을 비롯해 의류, 식품, 생필품, 스포츠레저용품 등 카테고리가 다양하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엄마고객들은 글로벌커슈머로 = 올해는 환율안정세와 함께 글로벌쇼핑도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엄마고객들이 온라인 쇼핑 경험 누적에 따라 대표적인 글로벌컨슈머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고객층은 글로벌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외국 사이트의 세일을 노리거나 카페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동구매하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실제 옥션 완구 카테고리의 경우 외산 브랜드 비중이 70%에 이르러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 아울러 유모차, 카시트 등 유아안전용품의 경우 5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은 80%가 외국 브랜드일 정도로 외산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스포츠 활동에 적극적인 소비자, 무시 못해요 = 올 한해 남아공 월드컵, 동계올림픽 등으로 인해 ‘스포슈머(sports+consumer)’의 활약 역시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옥션에서는 벌써부터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인 아디다스 자블라니가 등장해 전체 축구공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 한 해에는 월드컵에 대한 열기만큼 축구공, 축구화, 축구복 등 축구 관련 용품들의 인기도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붉은 악마 티셔츠를 비롯해 태극기, 각종 응원용품들도 대박을 점치고 있다. 독특하고 새로운 응원도구들도 다양하게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월드컵, 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스포츠 축제로 인해 대형 디지털TV, 프로젝터, 휴대용 DMB단말기 등도 덩달아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자전거공원과 자전거 도로 확대 등으로 인해 올해에도 자전거족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온라인 골프시장도 더욱 확대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포슈머들이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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