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서북권경전철건설추진위원회 2009년 제3차 위원회 열어 경전철 건설 건의 키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충용)은 서북부 지역 등 지하철 사각지대에 대한 경전철 건설 필요성을 제기했다.종로구는 지난해 말 종로구서북권경전철건설추진위원회 2009년 제3차 위원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김충용 구청장은 광역적인 시각으로 볼 때 서울 도심에서 종로구 남북축을 횡단하는 괘도 교통수단은 반드시 필요한 도시기반 시설임을 강조했다.서울시내 어느 곳이든 반경 1km 이내에 지하철역이 입지하고 있는데 비해 서북권에 위치한 부암동과 평창동 일대는 버스 외에는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열악한 교통환경에 처해있어 지하철 사각지대다.지난 2007년 6월 발표된 서울시도시철도 10개년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10개 경전철건설노선 검토와 우선 건설대상 노선이며, 종로구를 통과하는 2개 노선도 검토되었으나 사업성 관계로 우선 건설대상에서 제외됐다.
종로구 서북권 경전철건설 추진위원회 위원들
우선 건설대상에서 제외된 종로구 통과 2개 노선 중 은평~부암동~경복궁~시청 노선은 최근 서울시에서 민자사업으로 계획발표한 은평새길(은평뉴타운~세검정) 계획과 민감한 영향 관계에 있는데 이는 종로구 서북권의 남북축상의 동일한 교통축에 있기 때문이다.은평새길 건설의 주요목적은 은평뉴타운, 삼송지구개발 등 서울시 서북부 개발지역의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은평~시청 구간의 경전철 교통수요와 동일하기 때문에 경전철 건설을 염원하는 종로구 입장에서는 도시미관과 환경을 저해하는 터널도로 건설이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종로구는 서울시도시철도 10개년기본계획 우선건설대상노선에 종로구 통과노선이 제외됨에 따라 민·관 합동으로 서울특별시 종로구서북권경전철건설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종로구 실무 공무원을 위주로 T/F팀도 만들었다.남재경 서울시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 위원회는 주민대표를 비롯해 교통·도로·구조·철도 등 학계 및 관계분야 전문가 등 3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종로구 내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경전철 건설 결정을 목표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서울시 은평새길 건설계획과 관련해 지역구 안재홍 종로구의원은 은평새길이 끝나는 부암동에서 경복궁까지의 도로변화가 없기 때문에 사업의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부암·평창 지역에 제재돼 있는 도시계획측면의 각종 규제로 인해 팽배해 있는 지역주민의 불만과 고충을 가중시키게 될 것으로 우려됨을 강조하며,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신분당선북부연장선을 강남에서 신영까지 연결해 지역 교통수요를 전철로 전환하고, 은평새길 버스노선 배정 및 부암동 환승센터 설치 등의 방안으로 자하문로(부암동~경복궁간)의 교통부하를 감소시키는 방안들이 논의됐다.또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의 핵심도심에 녹색교통수단 도입 필요는 당위성이 있기 때문에 장·단기적 편승전략을 세워 서울시도시철도기본계획 과 신분당선북부연장선의 노선결정 등에 대처하고 유사정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조사와 연구를 추진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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