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차산에 새 해 첫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주민들은 각기 새 해 소망을 빌었다.
청사초롱이 안내하는 대로 등산로를 오르다 보면 재물운, 건강운 등을 기원하는 운수대통 발도장 찍기 이벤트가 마련됐다. 재물운 대통의 길, 건강운 대통의 길 등 일곱가지 복(福)이 적혀 있는 발판이 등산로 바닥에 설치됐다. 주민들은 새해 첫날 희망하는 복에 발도장을 찍으면서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첫 발걸음을 떼어보기도 했다.청사초롱이 안내하는 대로 등산로를 오르다 보면 경인년(庚寅년)을 상징하는 호랑이 아이스카빙 얼음조각 전시 이벤트도 마련됐다. 색색의 조명을 받은 호랑이 얼음조각상은 새해 아침 멋진 볼거리가 될 뿐 아니라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촬영장소로 사랑받았다.아차산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새해 계획이나 소망을 소원지에 적어 나무에 붙이는 새해 희망 소원지 나무 적기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또 서예전문가들이 가훈을 직접 써주는 가훈써주기 이벤트도 펼쳐졌다.정송학 광진구청장이 대북을 치며 구민들의 새해 희망과 행복을 기원했다.
소망연 날리기는 한 해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의미이자 연을 끊어 날림으로써 액운도 함께 날려버리는 조선시대의 풍습이다.이어 정송학 광진구청장과 주민대표가 소망을 기원하는 대북을 울리면 알록달록 희망의 풍선이 하늘로 두둥실 날아올랐다.희망을 품고 뿌듯한 마음으로 내려오는 길 만남의 광장에선 신명난 사물놀이와 함께 호랑이 캐릭터가 해맞이객들을 배웅했다. 온 가족이 호랑이 캐릭터와 함께 새해 기념 사진을 찍는 것도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