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과 관련 "국가적 관점에서 사면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3번째 도전에 나서는 평창이 반드시 동계올림픽 유치하기 위해 이건희 전 회장의 IOC 위원으로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체육계 전반, 강원도민, 경제계 강력한 청원이 있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제 심기일전해 세계 스포츠계에서 국가를 위해 기여하고 경제위기에 한국이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연말 사면에 이 전 회장 이외에 다른 경제인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 "이번 사면은 오히려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두 번이나 실패해 실의에 빠진 강원도민의 염원과 국민적 바람이 있었다. 평창올림픽 유치가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였다. 이런 국민적 염원과 국가적 과제, 국익을 위해 고려해 달라는 경제계와 체육계, 사회각계의 건의가 있었고 그래서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 정부 임기 내 부정과 비리는 단호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말씀하셨고 변함이 없다"면서 "이번 목표는 평창올림픽이라는 국익을 위해, 한국을 위해 기여해 달라는 일차적 관점이 고려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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