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70원선이 지지되면서 거래를 마쳤다. 400억달러 규모의 UAE원전 수주라는 대규모 호재에도 시장이 뜨뜻미지근한 반응에 그치면서 환율 하락폭도 크지 않았다. 외환시장 일각에서는 외환당국이 연말 종가를 2거래일 앞두고 종가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80원 하락한 117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173.7원에 하락개장 한 후 초반 네고물량과 일부 은행권의 숏플레이에 1168.1원까지 저점을 찍었으나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1170원선 개입 추정 물량, 결제수요 등이 떠받치면서 1170원선 부근에서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장후반 증시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한때 하락 반전하는 등 UAE원전 수주 효과가 그리 크지 않았던 점도 환율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3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마 환율은 1169.9원. 한국자금중개 종가는 5.0원 내린 1170.10원. 이날 시가는 1171.0원을 고가로, 저가는 1168.10원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170원 아래에서 당국 개입 추정 물량과 결제수요가 받치면서 환율이 큰 폭의 하락없이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 시장 참가자는 "UAE원전 수주 관련 재료가 연말 종가까지 큰 재료였는데 플랜트 수주 특성상 원화로 환전돼서 들어올 물량이 크지 않아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데다 장기간에 걸친 재료로 파악되면서 이날 환율에도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연말종가를 앞두고 변동성을 줄이는 차원에서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하단에서 유입된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25포인트 오른 1685.5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마감무렵 코스피에서 56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1월만기 달러선물은 6.60원 하락한 1169.40원에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증권이 9711계약, 기관이 8749계약, 은행이 2876계약 순매수한 반면 등록외국인은 1만2301계약, 투신은 3704계약 순매도했다.오후 3시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1.58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84.7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389달러로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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