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슈퍼탤런트에 등극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독일의 끼 있는 연예인 선발대회인 리얼리티 쇼 ‘슈퍼 탤런트’에서 개가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21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판은 19일 치러진 ‘슈퍼 탤런트’ 결승에서 잭러셀테리어종(種)인 ‘프리마 돈나’가 우승했다고 전했다.프리마 돈나는 결승 무대에서 뒷다리로 걷고, 점프해 굴렁쇠를 통과하고, 주인 이보 안토니의 어깨 위로 올라가 뱅글뱅글 도는 등 온갖 묘기를 선보였다.채널 RTL의 공개홀을 가득 메운 관중은 프리마 돈나와 안토니에게 기립 박수까지 보낼 정도였다.900만 시청자가 참여한 결선 투표에서 프리마 돈나는 과반수를 겨우 넘겨 우승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다는 뜻이다.경쟁자들 가운데는 이른바 ‘슈퍼 키드’도 있었다. 리카르드 이스텔(10)은 캐나다의 노래하는 음유시인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를, 카를로타 트루만은 존 레넌의 ‘이매진’을 열창해 호평 받았다.2009 슈퍼 탤런트 선발대회 참가자는 3만7000명. 견공은 프리마 돈나가 유일했다.디터 볼렌 심사위원장은 “견공이 우승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슈퍼 탤런트 우승자는 으레 음반 취입 계약과 함께 독일 순회공연에 나서게 된다.이에 대해 안토니는 “프리마 돈나가 노래를 부르지 못하지만 순회공연은 갖게 될 것”이라고 능청 떨기도.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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