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투자유치에 ‘올인’하는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올 11건 이어 내년 10건 이상 추진…개발지구 계획 변경, 실시계획 마련 중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약칭 황해청)이 외국투자유치에 열을 올린다. 올 들어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부품 등 여러 분야에서 외국투자를 끌어온 데 이어 새해에도 개발지구사업시행자를 결정하는 등 경쟁력을 갖춰 외국기업 찾기에 본격 나선 것이다. 24일 황해청과 충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황해경제자유구역에 투자키로 한 기업은 11곳에 이른다. 황해청은 올 5월 대만에 있는 3개 업체와 LED(발광다이오드)제조 및 R&D(연구개발), 재생에너지, 호텔 등의 분야에서 1억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주고받았다. 물류·자동차부품·가구분야에서 투자키로 의견을 나눈 중국, 일본, 호주 등지의 4개 업체와도 투자양해각서를 맺는다. 특히 ▲프랑스의 A업체(호텔) ▲독일계 F업체(신재생에너지) ▲미국 C업체(유통) 등과는 7000만 달러 규모 이상의 투자협약을 약속했다. 황해청과 충남도는 새해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끌어들이기로 하고 개발지구 계획 변경이나 실시계획을 마련 중이다. 초점을 맞추고 있는 나라는 중국, 유럽, 미국 등지로 이들 국가에 있는 기업들을 상대로 투자활동을 펼쳐 10여건 이상 끌어올 방침이다. 중국의 경우 몇 개 업체와는 투자협상에 들어가 곧 양해각서를 맺을 전망이다. 개발지구계획 마련에도 나서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이끌 방침이다. 해당지구는 인주, 송악, 지곡 3곳.인주지구는 새해 들어 시행사 우선협상대상업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양해각서를 맺어 터 파기공사는 물론 땅 보상, 실시계획 마련 등에 들어간다. 송악지구도 한화, 당진군, 산업은행 등의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당진테크노폴리스에서 실시계획을 만들고 있다. 지곡지구는 2015년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이서 차례로 우선협상 대상 업체를 뽑는 절차를 다시 밟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공공용지 48%, 산업유통용지 24%, 상업용지 5% 등으로 나눠진 개발지구의 배치 계획도 투자기업을 끌어올 수 있게 조정된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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