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기술이전 '활발'

R&D여력없는 기업, 연구기관 활용 관련제품 상용화

▲한국광기술원이 개발한 LED조명에 접점없이 전원을 공급하는 회로를 적용한 제품. 현재 남영전구를 비롯해 광주인탑스 룩스노바 아이엠 등 조명업체들이 이 기술을 응용해 제품화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빛을 내는 LED모듈 부분과 전원을 공급하는 구동회로 사이에 전기적 접점이 없는 '무접점 전원공급 회로'가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접어들었다.이 제품은 자기장을 응용, 접점 없이 전기를 옮기는 제품으로 폭발 가능성이 있는 화학 공장, LPG가스충전소나 광산 갱도 등 위험 지역에 설치되는 특수조명에 활용할 수 있다.아울러 수중이나 선박처럼 물과 접촉이나 사람과 접촉이 예상되는 조명제품에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특수조명 시장에 큰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현재 남영전구를 비롯해 광주인탑스, 룩스노바, 아이엠 등 조명업체들이 이 기술을 응용해 제품화하고 있다.LED조명에 대한 기술이전이 최근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없는 중소기업들로써는 연구기관을 활용해 새로운 기술을 전수받아 새로운 제품을 확보하는 이점이 있다.한솔LCD(대표 김치우)도 최근 한국광기술원과 이중전극 구조를 적용한 100W급 LED터널등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LED조명에 LED칩을 하나 더 내장해 단선(斷線) 등으로 작동이 불가능할 때 대신 작동을 가능케했다. 오랫동안 사용하고 금방 교체할 수 없는 신호등에 활용된다.특히 터널은 차량 등 외부 요인으로 파손의 위험이 높고 교체가 까다로워 기존 램프형 조명을 LED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매출 신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항로표지 제작업체 대기해양(대표 방영기)은 LED등명기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등대에 사용되는 조명기기로 효율적인 집광을 위한 렌즈, LED에서 발생하는 열을 최적화하기 위한 방열 구조, 그리고 고출력 LED 구동에 적합한 정전류 구동회로부와 제어부 등의 요소 기술을 모두 개발해 국내 LED등명기 시장의 독점이 예상된다.아울러 작년에는 '엘리베이터용 LED 조명제품 기술'을 개발, 룩스노바에 기술을 이전한지 8개월 만에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한편 올해 한국광기술원이 기술개발을 주도해 양산 등 완성단계에 접어든 제품은 모두 12건이며 5건의 기술을 개발했다. 아울러 올해 출원한 특허 21건, 등록 7건 가운데 7건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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