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글로벌 행보 가속화

중국 일본 등 문화 교류 강화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가 글로벌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지난 9일 자매도시인 중국 북경시 동성구를 방문해 ‘청소년 글로벌 가정 문화체험 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동성구는 종로의 4개 자매도시 중에서 가장 오래된 곳으로 직원상호파견과 우호방문, 스포츠·문화 교류 등 가장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으며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중심구로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제1의 자치구이자 우리 종로구와 매우 흡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크게 전통문화특구지역과 현대문화지역으로 나눌 수 있고 전통문화특구지역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개발제한과 건물의 고도제한 등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청소년 글로벌 가정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두 도시의 청소년들이 서로의 가정을 방문해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일본 이와태 현립학교 특강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중 10일 동안 두 도시 가정을 1대 1로 연결해 번갈아 초청·방문하게 되며 외국어를 접하고 문화도 체험하게 된다.중국의 경제·문화적 영향력이 점점 커져감에 따라 중국어 학습과 문화·경제 교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주민들이 효과적으로 문화체험을 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 지난 2004년 협약해 5년 동안 시행해 오고 있는 ‘공무원 상호파견 프로그램’의 재협약도 가졌다. 두 도시의 행정시스템과 문화를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던 이 프로그램은 파견 인원을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고, 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지금까지 유대관계 유지와 행정시스템 파악 등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보다 심도 있는 연수를 통해 실질적인 교류영역 발굴에 중점을 둘 계획이며, 이로 인한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이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종로구는 앞으로 동성구의 문화지구 운영과 문화재 관리 등을 벤치마킹하는 등 왕성한 교류를 통해 구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세계화 시대에 양 도시가 진정한 파트너십을 이루어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화동 소재)은 지난 12일 일본 ‘이와태 현립대학교’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이와태 현립대학교는 지난 1998년 설립됐으며 사회복지학부를 비롯해 4개 학부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지난해 이와태 현립대학교 사회복지학부 7명이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1일 식당봉사’ 활동을 체험했고 올해 9월에는 래미코 라는 학생이 ‘한국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로 학위논문을 위해 다시 방문하면서 이번 교류가 이루어졌다. 3박4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교류를 통해 일본의 5개 요양시설을 방문해 일본의 노인복지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한국의 노인종합복지관의 기능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정 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이 90분동안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발전과정과 복지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열띤 강의를 했다. 이와태 현립 대학교는 우리나라의 자원봉사와 노인일자리사업, 다양한 복지관의 프로그램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앞으로 교류를 지속시켜 한국과 일본의 고령사회에 대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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