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2일까지 퇴직자들의 협조 구할 뜻 밝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항공(JAL)이 연금 삭감에 대해 퇴직자들의 동의를 구하고 나섰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AL의 니시마쓰 하루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JAL이 다음 달 12일까지 연금 삭감에 대해 퇴직자들의 협조를 구할 것이며, 현재 남아있는 직원들의 노후 연금도 향후 삭감할 계획임을 밝혔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 JAL이 연금제도를 개정하기 위해서는 9000명의 퇴직자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달 초에는 7500명의 연금대상자 가운데 75%가 연금 개정에 대해 동의를 표했다. 니시마쓰 회장은 이날 "연금 조정이 JAL을 살리는 핵심 요소이다"며 "퇴직자들에게 회사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3500명의 퇴직자들이 이미 연금 50% 삭감안에 대해 반대를 표한 상태라 연금 조정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JAL은 지난 4년 가운데 3년 동안 손실을 기록하면서 2001년 이후로 4번째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항공 여행객이 감소하면서 JAL의 수익은 크게 악화됐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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