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부터 공기업 '연봉제 표준모델' 시행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이르면 내년 6월말부터 한국전력과 토지공사 등 정부 산하 24개 공기업에 대해 성과연봉 비중 확대 및 개인별 차등 폭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연봉제 표준모델’이 우선 도입된다.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이들 기관의 자율·책임 경영체제 확립과 내부 성과관리 정착을 위해 ‘연봉제 표준모델’을 마련키로 하고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연봉제’를 도입하고 있는 공공기관이 90여개에 이르나 대부분 기존 호봉제를 변형한 ‘무늬만 연봉제’란 점에서 이를 개선 및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며 “직원들 간의 실질적인 경쟁을 유도할 수 있도록 호봉 성격의 등급을 폐지하는 대신 성과급의 비중을 늘리고, 직무 난이도와 연계한 보수체계 정립 등을 통해 개인별 또는 직급별 차등 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연봉제 표준모델’을 마련, 내년 초쯤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정부는 ‘연봉제 표준모델’의 구체적인 안(案)이 마련 되는대로 내년 1월중 각 기관에 도입을 권고하는 한편, 공기업은 6월말부터, 그리고 77개 준정부기관 및 17개 기타 공공기관에 대해선 12월 중 시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재정부 관계자는 “그동안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 추진 과정에서도 각 기관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봉제를 도입할 필요성 있다는 점을 수차례 권고한 바 있다”면서 “최근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서도 각 기관장들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밝힌 만큼 조기 정착과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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