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가격정보 공개, 내일부터 시범실시

서울시내 11개 유통업체, 라면·화장지 등 20개 품목 대상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21일부터 서울시내 11개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두부, 밀가루, 라면, 화장지 등 20개 주요 생활필수품의 가격정보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을 통해 주 1회 단위로 정기적으로 공개된다.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재정부는 지난 10일 ‘2010년도 경제정책방향 및 과제’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향후 경기회복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심리를 차단하고 경쟁을 통한 시장의 가격안정여건을 강화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원 등과 함께 이 같은 ‘생필품 판매가격 정보 제공 시스템’을 시범 도입, 운영에 들어간다.시범운영 대상지역은 서울시내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 롯데마트)와 백화점(롯데, 현대, 신세계), 슈퍼마켓(GS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전통시장(수유시장) 등 총 11개 업체. 또 가격 정보가 제공되는 품목은 신선식품(두부, 콩나물, 햄류, 쇠고기 등 4개), 가공식품(밀가루, 라면, 설탕, 식용유, 커피, 소주, 생수, 콜라, 사이다, 통조림 등 10개), 일반 공산품(화장지, 치약, 샴푸, 위생대, 기저귀, 세제 등 6개)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20개 주요 생필품이다.재정부 관계자는 “각 품목별로 매출 비중이 높고 업태별로 공통적으로 팔고 있는 2~3개 브랜드를 선정해 총 62개 아이템의 판매가격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정부는 이번 가격정보 제공 시스템을 통해 ▲수평적으론 대형마트와 백화점, 슈퍼, 전통시장 등 유통업태별은 물론, 개별업체별, 브랜드별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전주 및 전월대비 가격정보 또한 시(時)계열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가격비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정부는 내년 3월까지 시범운영기간 동안 조사대상 업체 및 품목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4월부턴 서울, 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울산 등 전국 7대 도시의 100여개 유통업체, 80여개 주요 생필품의 판매가격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